다음 날 아침은 한국에도 진출한
Bills라는 브런치 식당에 갔다.
예전에 한국에 있는 빌즈의 팬케이크가 그렇게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시드니 본점에 오게 되었다.
Surry Hills라는 동네에 있는데
이 동네가 나름 힙하고 핫한 동네인 듯.
커피는 근처에 유명 카페에서 마시기로 하고
음식만 시켰다.
팬케이크랑 Aussie breakfast
사실 둘다 대단히 맛있거나 특별한 음식은 전혀 아닌데
분위기가 좋아서 인기있는 곳 같다.
이게 나쁘다는게 아니고
호주식 아침을 먹어보고 싶다면,
그리고 유명세가 있으니 한 번은 와볼만한 듯.
커피는 근처에 있던 Paramount Coffee라는 곳에서
플랫 화이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플랫 화이트는 고소하고 맛있었고
아메리카노는 호주 커피의 명성답게
약간이 신맛이 있었는데 그또한 괜찮았던.
시드니에 핫한 카페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
커피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좋은...
여기선 바나나 브레드가 유명하대서
바나나 브레드도 하나.
정말 촉촉하고 맛있었다. 커피랑 잘 어울리는!
여기 바나나 브레드가 맛있어서
수퍼 베이커리에 파는 바나나 브레드를
하나 사서 미국와서 먹었는데
그냥 수퍼 베이커리 브랜드였음에도 꽤나 맛있었다.
여기도 에스프레소 머신은 역시나
La Marzocco
도쿄에서도 카페에 이 머신이 정말 자주 보였는데
시드니도 마찬가지로 카페들마다 이 머신이 자주 보인다.
든든히 브런치와 커피를 마신 후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 걸려 도착한 곳은
본다이 비치.
사실 나는 도시 여행에 관심이 있지
바다같은 휴양지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시드니에가서 본다이 비치를 가야겠단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시드니에 왔으니 본다이 비치는
가봐야하지 않겠냐해서 왔는데
정말 안왔으면 큰 일 날 뻔했다.
버스에 내리자마자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이 풍경!
시드니같은 대도시 주변에
차타고 30분도 안걸리는 곳에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니...
진짜 세계 3대 미항이 맞긴 맞구나.
정말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풍경이었다.
시드니 시민들은 좋겠다...
이렇게 아름다운 해변이 바로 옆에 있으니...
사진으론 담아낼 수 없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
본다이에 갈 줄 알았더라면
수영복이라도 챙겨왔을 건데.
해변 한복판에 이런 수영장 (아이스버그 수영장)이 있는데
왜 해변을 놔두고 이렇게 수영장에 가는지
잘 이해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사람들은 정말 많았다.
본다이 비치가 또 대박이었던 것은
이렇게 해변을 따라 산책할 수 있는
Coastal walk가 너무 잘 조성되어있다는 것!
진짜 이런데 살면서 산책할 수 있는 일상이라면...!
내가 시드니에 또 오게 된다면
아마 본다이 비치 때문이지 않을까...
정말 좋았던 본다이 비치.
다시 시드니로 돌아와 본 오페라 하우스
입장료 무료인 호주 현대 미술관
Museum of Contemporary Art of Australia (MCA)
여기 카페가 유명하다고 해서 가봤는데
막상 카페에 가보니
저기 정박되어있는 배 때문에 전경이 가려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아 카페는 패스.
맑은 날 보는 하버 브리지
저녁은 시드니에서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인
Mamak이라는 말레이지아 음식 전문점
가까워서 그런가 확실히 미국보다
더 동남아 이민자들이 많은 것 같다.
오픈하기도 전에 줄서있는 맛집의 위엄
먹은 음식 세가지가 다 맛있었던
시드니의 맛집.
식당 입구에서 저 얇은 전병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중...
시드니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다시 시드니 국제 공항.
시드니 공항에 있던 카페도 역시
에스프레소 머신은 La Marzocco
기내식으로 먹은 소고기
간식으로 호주산 감자칩과 tim tam이
비치되어 있어 몇 개 주워먹고
내리기 전에 먹은 과일 기내식
블루베리 머핀도 그렇고
기내식치고 나름 맛있었다.
늘 그렇지만 이렇게 먼 거리를 다녀오면
여행지에선 집까지 가는 여정이
너무나 멀게 느껴지는데
막상 집에오면 언제다녀왔지? 싶은 심정.
짧았던 시드니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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