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긴자 니시가와 식빵을 한 번 먹어본 후
그 묵직하면서 달지않은 빵맛에 한 동안
식빵만 먹은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도쿄 여러군데 지점이 생겼길래
또 식빵을 사왔다.
예전엔 종류도 식빵 딱 한가지였는데
이번에 보니 사과잼, 팥 등등 식빵에
여러 종류의 식빵이 생긴 듯.
그래도 역시 오리지널 식빵이 가장 맛있었다.
카스테라를 좋아해서
카스테라 먹으러 나가사키에 가보고 싶을 정도 ㅋㅋ
흔히 나가사키 3대 카스테라로
후쿠사야, 분메이도, 쇼오켄을 꼽는데
후쿠사야나 분메이도는 도쿄에서 구하기 어렵지 않지만
쇼오켄은 나가사키나 후쿠오카를 가야 구할 수 있어
못먹게 된 게 살짝 아쉽.
후쿠사야와 분메이도를 비교해서 먹어보니
내 입맛엔 후쿠사야가 확실히 맛있는 것 같다.
물론 분메이도가 맛이 없는 건 절대로 아니다.
후쿠사야가 살짝 더 단 맛이 있어서 그런 듯...
둘다 카스테라 밑에 깔려있는 굵은 설탕(자라메)이
있어서 더 맛있는 것 같다.
예전에 어디 도쿄 백화점 지하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카스테라를 샀더니
밑에 굵은 설탕이 없어서 어찌나 허무했는지...
가끔 달달한 과자나 디저트를 먹고나면
입안에 들척지근한 단맛이 계속 남아
찝찝한 경우가 많은데
이 카스테라는 그런게 없어서 좋았다.
재료도 설탕, 계란, 밀가루, 물엿이 다 인 걸 보니
진짜 간단한 재료로 훌륭한 맛을 내는 카스테라인 듯.
한국에서도 유명한 제과점에서 파는
나가사키 카스테라를 여러 번 먹어보았는데
이건 뭐 비교 불가.
너무 달지 않으면서 묵직하면서 꽉찬 맛이랄까.
거기에 부드러움은 덤.
후쿠사야나 분메이도 카스테라는
도쿄 내 지점도 많지만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에서도 팔고
나리타 공항 면세점에도 있어서
구하기는 전혀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오히려 면세점이 세금이 없어 더 저렴한 듯.
면세점에는 오리지널만 팔지만
지점에는 초코맛 같은 다른 맛도 팔던데
다음에는 다른 맛 카스테라도 먹어보고 싶다.
잇푸도 라멘이 맛있어서
가게에서 사온 인스턴트 라멘.
기대가 된다.
일본가면 늘 사오는 진한 녹차맛 킷캣 ㅋㅋㅋ
일본엔 정말 별의별 맛 킷캣이 다 파는데
그래도 내 입맛엔 역시 마차맛이 최고인 듯.
쌀과자인 센베이를 좋아해서
역시 수퍼에서 사와본 센베이.
명란맛 센베이는 좀 짜긴했지만.
도쿄역에 있던 엄청나게 붐비던 에키벤 가게.
도쿄역에 가니 이 에키벤 하나 사들고
신칸센 타고 멀리 떠나고 싶은 마음 한가득...
비행기타는 게 직업이 되다보니
비행기타고 어디가는 건 일처럼 느껴져서
전혀 설레지가 않고
오히려 기차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다.
예전에 타본 신칸센이 너무 깨끗하고 좋았던 기억도 있고
얼마 전에 처음 타본 한국 KTX도 어찌나 빠르면서 좋았는지...
기차 여행 또 하고 싶다는 엄한 결론으로 마무리.
오랜만에 코치타고 장거리 비행을 한데다
도쿄에 있는동안 엄청나게 많이 걸어다녔더니
좀 무리가 된 것 같다.
발바닥에 티눈이 생기질 않나...
다녀와서도 한 일주일 간은 계속 피곤한 걸 보니
여독이 이리 오래가는 것이었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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