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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공원 산책, 라멘집 이케부쿠로 무테키야

여행

by fast airplane 2022. 11. 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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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산책.

호텔 주변에 있던 작은 공원과

조용한 주택가.

도쿄가 어떻게 보면 서울과 참 비슷하단 생각이 들다가도

이렇게 쓰레기 하나 없는 깨끗한 거리와

아파트 이외의 주거 형태를 보면

서울과 많이 다르다는 걸 느낀다.

서울에 아파트들은 정말 다 똑같이 생겨서

오랜만에 서울에 가보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도쿄도 서울못지 않은 인구 밀집 도시인데

아파트 뿐만이 아니라

이렇게 다양한 주거 형태가 있다는 건 사실 부럽다.

 

 

 

 

 

호텔이 있던 도시락 모형.

진짜 맛있겠다...ㅋㅋㅋ

이번에 제대로 된 도시락 한 번 못 사먹은 게 아쉽네.

 

 

 

 

예전에 재밌게 읽은 어느 일본 음식 문화 책에서

보고 가봐야지 했던 중국 식당.

웨이팅까지 있어 기다렸다 들어갔는데

음식은 영 기대에 못미쳤다.

마파두부는 그나마 괜찮았는데

볶음밥은 쌀이 고슬고슬한 게 아니라 풀어져있는데다

간은 싱겁기 짝이 없었고

퀄리티도 심지어 잇푸보보다 훨씬 못했다. (가격은 훨 비싼데!!)

탄탄멘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는 맛.

 

메뉴에 칠리새우 등 맛있는 요리가 많아보여서

먹고 모자라면 또 시켜야지 했는데

또 시킬 필요가 절대 없다는 생각이.

완전 대실망.

 

 

 

 

긴자-니혼바시 산책.

이번 도쿄 여행에서는 긴자만 주구장창 오게 되네.

 

 

 

 

저녁에는 이케부쿠로에 있는 "무테키야"라는

라멘집에 처음으로 가봤다.

위에 중국 식당도 그랬지만

그동안 가던 곳이 아닌 새로운 곳에 가서

괜히 실망하는 경우가 늘어나다보면

그냥 예전에 가봤던 안전한 곳에 자꾸 가게 된다.

그래도 이 라멘집 워낙 유명하다고 하니 궁금한 마음에.

 

말로만 듣던 이케부쿠로는 처음가본 동네였는데

신주쿠, 시부야와 함께 도쿄에서는

3대 번화가 중 한 곳이고,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차이나타운으로도 알려져있다고 한다.

어쩐지 역이 정말 정말 크더라.

(한인 타운이라는 신오쿠보도 생각해보니 한 번도 안가봤네)

 

무테키야는 외국인들 밖에 없다는 말도 있었지만

내가 간 날은 의외로 거의 다 일본인들이던데...

줄도 45분씩 기다린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행히 10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내부가 큰 편은 아니지만

기다리는 동안 주문을 하니

들어가자마자 바로 라멘이 나오는 신속한 서비스.

 

 

 

세계 어디든,

줄서서 먹는다고 해서 다 맛있는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정말 훌륭한 퀄리티의 라멘.

차슈가 저렇게 두껍게 세개나 올라가있다!

국물맛도 진하고 면도 쫄깃하고.

아까 먹은 중국 음식보다 100배 낫다.

여긴 재방문 의사있다.

 

다만 이케부쿠로 역에서 내려서 여기까지

오려면 이상한 터널을 통과해야하는데

사람들은 많았지만 왠지

도쿄의 어수선한 뒷골목같은 분위기라

다음에는 낮에 와야할 것 같다.

(차이나타운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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