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에서 묵었던 숙소에서 보이던 전경.
핫포엔이라는 유명한 일본식 정원이 있는
웨딩 장소로 유명하다고 하던데.
지금보니 한 번 들어가볼 걸 하는 생각이 드네.
전 세계에 단 6곳만 있다는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시애틀, 뉴욕, 시카고, 상하이, 도쿄, 밀라노.
원래는 도쿄에서 굳이 스타벅스를 갈 계획은 없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도쿄에 오면 여길 시간내서 간다고 하니
궁금한 마음에 한 번 들러보았다.
주말이나 벚꽃 시즌에 오면
웨이팅이 100명씩 있다고 하던데...
아니, 무슨 스타벅스에 가려고 웨이팅을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이 날은 평일이라 웨이팅은 없었다)
막상 와보니 한 번쯤 와볼만한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스타벅스 리저브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위 사진에 파이프를 통해 커피 원두를 옮긴다고 한다.
직접 바로 앞에서 원두를 로스팅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여기 온 김에 스타벅스
머그컵이나 에코백같은 기념품이나 좀 사가려고 했는데
다 중국산, 태국산 등등인데다
디자인도 영 맘에 드는게 없어서 사질 않았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살 의향이 있었는데!!
11여년 전 처음 도쿄왔을 때 스타벅스 머그컵 산 거
아직도 잘 쓰고 있고, 머그컵 볼 때마다
첫 도쿄 여행왔던 기억이 나서 좋은데.
그때만해도 중국산이 아니었는데
요즘은 중국산 아닌 물건 구하기도 힘든 것 같다.
여기 스타벅스 로스터리는
커피, 차 뿐만 아니라 피자같은 음식도 팔고
빵과 디저트의 종류도 엄청나게 많고...
음료 종류도 너무많아서 -심지어 알콜을 파는 바까지-
뭘 마셔야 하나 하다가
가장 유명한 것 같은 위스키 배럴했다는 커피를 마셔보기로.
디저트는 티라미수를 시키려다가
가을 한정인 것 같은 밤맛 케익 타르트를 시켰는데
알콜은 없지만 달콤한 위스키향이 나는 커피도 맛있고
밤맛 디저트도 정말 맛있었다!
커피랑 같이 나오는 정사각형 얼음은
무슨 물을 어떻게 얼린 건지
완전 투명한데다 잘 녹지도 않던데... 신기방기.
무엇보다 여기 스타벅스는
도쿄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네 중 한 곳인
나카메구로에 위치해있다.
벚꽃필 때 오면 정말 정말 멋있을 것 같은데...
벚꽃피는 봄에 다시 여기에 꼭 오고싶다.
웨이팅을 하더라도 말이다.
커피한 잔 한 후에 나카메구로 산책.
여기올 때마다 일드 <최고의 이혼>에 나오는
배우 에이타가 생각난다.
드라마는 처음에는 재밌었다가 갈 수록 이상해져서
보다 말긴 했지만
이 드라마 배경이 바로 나카메구로라서...
나카메구로에서 에비스까지 걸어간 후
도쿄의 전망을 보러 전망대까지 가봤다.
날씨가 좋아서 혹시 후지산이 보일까 싶었는데
막상 높이올라오니 구름이 껴있어 후지산까지는 안보였다.
도쿄 타워는 보이네.
도쿄 내에서 가방 부촌 중 하나인
에비스에 있던 주택들.
나름 부동산에 관심있는 1인으로서
이런 집들은 얼마 정도하는지 궁금했다.
근데 일본 부동산 시장은 좀 특이한 면이 있어서
도쿄 한복판에 이런 집들을 매수하는 일이 많은지 잘 모르겠다.
저녁으로는 회전스시집은 미도리 스시를 갔다.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도 안한 웨이팅을
여기서 하게 될 줄이야.
저녁 시간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착석할 수 있었다.
난 이런 시끌벅적하고 가성비 좋은 서민적인 식당을 좋아한다.
조용한 음악나오고 기모노입은 직원이
작은 접시 하나 하나 서빙해주는 그런 식당은 부담스럽다.
사람들이 회전스시집 다녀오면
꼭 저렇게 접시를 쌓아서 사진을 찍길래
나도 흉내.
이 날 미도리 스시에서 이것저것 시켜먹고
1800엔 정도가 나왔는데
요즘 달러가 강세다보니
내 크레딧 카드엔 $12 정도가 찍혔다.
이럴 때 해외여행 많이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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