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도쿄 여행 (1)
8월 말-9월 초 도쿄가 이렇게 더울 줄... 상상도 못했다.
안그래도 미국 전체도 작년 여름 역대급 폭염때문에
정말 너무 힘든 여름이었는데
일본 도쿄는 더위에 습기까지 더해져서...
정말 날씨때문에 여름엔 도쿄에 가지 말아야겠다는 다짐까지.
어쨌건 더 늦기 전에 간단히라도 올려봐야지.
럭셔리 식당에서 마셨던 후지산 물.
저 물은 마트나 수퍼 백화점같은 곳엔 팔지도 않던데.
백화점 식품 코너에서 본 샐러드 무화과들
난생 처음 본 네모난 수박
일본에 가면 꼭 먹는 것 중 하나가 카스테라.
어릴 때부터 난 카스테라를 좋아해서...
카스테라 종류별로 먹고 싶어
나가사키에 가고 싶을 정도니까. ㅋㅋ
어쨌건 가장 유명한 후쿠사야 카스테라도 방문.
근데 평소에 사먹던 카스테라보다
가격이 3배 정도 비싼 카스테라가 있길래 한 번 구입.
정말 찐한 맛의 카스테라.
카스테라의 가벼운 맛이 아닌 찐한 꾸덕함이 느껴지면서
깊은 맛이 난다고 해야하나?
하지만 3배의 가격을 주고 굳이? 라는 생각도.
맛있긴 정말 맛있었지만.
도쿄에서 늘 가는 돈까스집.
이름은 모르겠고 니혼바시 근처에 있는데
예전에 주말에 멋모르고 갔다가
한시간 넘게 기다린 후에는
늘 평일에 가는 걸로...
다행히 이번엔 문 열자마자 가서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다.
해질녘 도쿄의 어느 골목길.
이런 아련한 감성 너무 좋아 ㅠㅠ
숙소 근처였던 도쿄 덴엔초우 역.
몰랐는데 이 동네가 도쿄에서도
손꼽히는 부자들이 사는 동네라고 한다.
도쿄의 부촌은 롯폰기나 에비스인 줄 알았는데
찐부자들은 여기 산다는 소식.
(뭐 찐부자든 그냥 부자든 어쨌건 부자는 다 똑같....)
낮에 본 덴엔초우 역
덴엔초우 역 근처에있던
먹음직스럽던 스시집에서
테이크아웃한 스시.
근데 보기와 달리 밥이 너무 많아서
맛은 한 개도 없고 흰밥만 가득 먹은 느낌.
가격대비 완전 대실망. (엄청 비쌌다!)
이런덴 망해야된다!!
오랜만에 가본 도쿄 근교 코스트코
저런 퀄리티의 스시를 미국 코스트코에서도
볼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한국 코스트코도 정말 음식을 퀄리티가 남다르던데.
이건 뭐 종주국 미국 코스트코가 젤 별로인 것 같어-_-
피자 말고는 먹을 게 없는 미국 코스트코의 푸드코트와 달리
정말 다양한 음식들.
지금 보니 한국에도 없어진 불고기 베이크가 일본에 있네
치즈버거도 맛있겠다 ㅠㅠ
코스트코에서 사온 소세지와 계란으로
다음 날 아침 해결 ㅋㅋㅋ
소세지는 독일 소세지보다도 맛있고
계란도 어찌나 노른자가 노랗고 고소한지...
늘 느끼는게 도쿄는 잡화 천국
정말 디테일하고 정교한 (같은 말인가 ㅋ) 소품들이 많다.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하지만
사는 순간 예쁜 쓰레기가 될 것임을 알기에 구경으로 만족.